사진=조계종
사진=조계종

2024년 3월 27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불교합창단원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퍼졌다. "전법을 울리다"라는 주제 아래, 대한불교조계종 호남본사주지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번 전국불교합창제는 다양한 지역의 합창단이 참여해 불교의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달했다.

이 행사는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와 광주전남지회의 주관 아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광주불교연합회, BBS광주불교방송의 후원으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스님 100여 명과 광주시장 강기정, 그리고 2000여 명의 신도와 시민들이 이 뜻깊은 행사에 함께했다.

특별히, 제주에서 서울에 이르기까지 전국 10개 지역의 연합 합창단이 참여해 다채로운 음성공양을 올리며, 찬불가와 함께 다양한 노래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했다. 70명에서 150명에 이르는 인원으로 구성된 각 지역의 연합 합창단은 각기 다른 특색 있는 음색으로 관객들에게 환희심을 선사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10개 지역 합창단 대표들이 함께한 자승 대종사의 게송을 노래로 만든 창작곡 ‘수미산이 사바세계로구나’의 공연이었다. 이 곡을 통해 "전법을 울리다"라는 주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합창단 활동을 통한 전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합창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는 최고의 방법이자 선 명상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합창제가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에게 길을 알려주는 등불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창제는 전국의 불자들이 하나 되어 환희와 감동을 일으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웃에 전하는 찬불 음성공양이 전국 곳곳으로 울려퍼지길 바란다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와 광주전남지회의 적극적인 주최와 조직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불교 음악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보여주었다. 채송화 광주전남지회 회장은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는 것처럼, 합창을 통한 마음의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던 대규모 문화 행사가 다시 열림으로써,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제공했다. 전국의 불교합창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하며, 불교합창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뜻깊은 자리였다.

합창제를 통해 전달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는, 불교합창이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서 심오한 종교적,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보여준다. 참가자들과 관객들은 이번 합창제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공감했다.

앞으로도 전국불교합창제는 불교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되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전하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계속해서 많은 이들의 마음에 울려퍼지기를 바라며, 다가오는 가을에 서울에서 열릴 합창제에서 다시 한번 큰 울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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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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