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 장애 환자를 명상 상담한 결과를 다룬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회장 인경 스님)는 오는 6월 25일 오후 1시 서울 삼선동 명상상담평생교육원에서 ‘유식심리학과 명상상담’을 주제로 제18차 정기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서 박명석 외래교수(청운대)는 ‘공황장애의 명상상담사례’를 발표한다. 박 교수는 경제 어려움에 처해 과도한 직무 스트레스를 받아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40대 남성을 임상 상담한 결과를 논문으로 정리했다. 상담에서는 알아차림 명상을 하도록 유도했다. 상담 전후 우울증 척도와 정신건강 검사를 했더니 현저하게 개선됐다는 결과를 얻었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인경 스님은 “서구의 심리치료가 1세대 행동치료에서 2세대 인지치료를 넘어 3세대 명상치료에 주목하고 있다. 우울과 불안 환자들이 ‘때가 되면 사라진다’는 불교의 제행무상 가르침에 바탕한 명상을 통해 치료되고 있으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거울에 놓고 바라보는 듯한 유식의 영상관법을 통해 우울과 불안증세의 원인을 찾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인경 스님이 ‘<유가사지론> 성문지의 자애명상’, 명법 스님(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이 ‘무아론에 기반하여 자아의식은 설명이 가능한가’, 강명희 씨(동국대)가 ‘<유가사지론>에 나타난 유가사와 작의수행의 관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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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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