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미황사(주지 금강 스님)와 사찰문화재연구소(소장 이수예)는 11월 4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미황사 괘불 실제크기 현상모사도 실물 전시전을 개최한다.


높이 약 1170㎝, 폭 486㎝에 달하는 초대형 걸개그림으로 지난 2012년 4월부터 모사를 시작해 올해 10월에 완성했다  

전시에서는 1대 1 크기로 완벽하게 재현된 미황사 괘불탱과 대웅전 천불도와 단청 모사도를 만날 수 있다.


동국대 불교미술 전공자 9명이 3년여에 걸쳐 안료분석과 적외선 촬영, 디지털 현미경 촬영 등 과학적 조사방법을 토대로 원본의 재료, 형태, 도상 뿐 아니라 오염 박락 손상부분 등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원형 모사했다'


전시작들은 문화재청의 미황사 괘불 모사사업과 ‘보물 947호 미황사 대웅전’ 보수정비사업 결과물 등으로 미황사 괘불, 천불도 25점, 포벽나한도 13점, 단청문양도 114점 등 153여점이다.

금강 스님은 “단순한 모사 복원의 의미가 아니라 불교종립 동국대 출신의 석ㆍ박사과정 연구자들의 재능과 과학적 보존기법이 총 동원돼 현존 회화문화재 보수정비의 기술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린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전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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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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