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이 6월 4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의 행장소개,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추모사,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의 종정예하 법어 대독, 종사영반, 헌화 등으로 진행했다.



다음은 종정예하 법어 전문이다.




宗祖 道義國師 茶禮齋 宗正法語



海東(해동)의 初祖(초조)이신 道義國師(도의국사)시여!


國師(국사)께서는 童眞(동진)으로 出家(출가)하여 華嚴(화엄)의 바다에서 노닐다가 行布法門(항포법문)에 未洽(미흡)하여 홀연히 마음 길을 찾아 나서 求法入唐(구법입당)하니 曹溪(조계)의 庭園(정원)이었도다.


조사선은 六祖(육조)로 始原(시원)하는 曹溪(조계)의 本源(본원)이요, 三界(삼계)에 獨步(독보)하는 格外(격외)의 本心(본심)이라.


國師(국사)께서 五敎(오교)를 超越(초월)하여 最上昇(최상승)인 曹溪(조계)의 心印法(심인법)을 서당조사로 부터 咐囑(부촉)받으시니 佛祖(불조)의 明珠(명주)를 취함이로다.


宗祖(종조)의 法香(법향)이 時節因緣(시절인연)을 쫓으시니, 晦迹韜名(회적도명)타가 無爲任運(무위임운)으로 진리의 本體(본체)를 드러냄이라.


이로 좇아 曹溪宗旨(조계종지)가 東西(동서)와 古今(고금)을 넘어서 綿綿不絶(면면부절)하여 금일에 이름이라. 


宗祖(종조)께서 念願(염원)하신 禪風振作(선풍진작)과 和合圓融(화합원융)의 願力(원력)으로 四海五湖(사해오호)의 만 중생들이 東西(동서)도 없고 南北(남북)도 없으며, 生死(생사)도 없고 涅槃(열반)도 없는 眞理(진리)의 樂(낙)을 永得(영득)하게 하여지이다.

 

이제 嫡孫(적손)眞際(진제)가 祖殿(조전)에 헌향하고 法(법)의 供養(공양)을 올립니다.


道義祖師(도의조사)시여! 歆饗(흠향)하소서.


  

  旱地紅蓮遮日月(한지홍련차일월)이요


無根樹長翠成陰(무근수장취성음)이로다.


가문 땅에 붉은 연꽃으로 일월을 가림이요,


뿌리 없는 나무가 성장하여, 음지를 이룸이로다.


           


불기 2563년 6월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眞際 法遠 獻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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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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