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8년 봄, 조선 땅에 불어온 뜨거운 바람
무너진 종묘사직을 바로 세우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라

무신혁명군 대원수 이인좌!
그가 혁명의 대의로 삼은 이념과 철학은 무엇인가
그는 어떤 지략으로 청주성을 단숨에 점령했나
이인좌가 품었던 꿈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 한양 한복판 군기시 앞으로 쇠사슬에 묶여 끌려 나온 한 사내가 있었다. 사내는 곧 임금과 대소 신료들,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능지처참을 당했다. 1728년 3월, 반역죄로 처형된 이 사내의 이름은 이인좌였다.

“나는 반란을 일으킨 적이 없소. 전대미문의 패륜 군주를 처단하고 국운을 바로잡기 위해 봉기한 녹림당의 대원수일 따름이오.”

역사는 이 사건을 ‘이인좌의 난’ 또는 ‘무신란’이라 기록하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명신 대작 후손들이 대거 참여했을 뿐 아니라 부패한 세상에 등을 돌렸던 화적패, 수탈과 불평등에 괴로워하는 민중들 등 전국적으로 20만여 명이 가담한 이 거사를 ‘난’이라고 부르는 일은 과연 합당한가. 이인좌를 한낱 ‘역적’이라고만 일컫는 일은 타당한가. 승자(勝者)들의 횡포와 무지막지한 파괴 행위에 묻혀간 역사 속 패자(敗者)들의 진실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온 작가는, 승자만이 독점해온 역사의 이면을 파고들어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인좌의 난’을 재조명한다.



저자 : 안휘

본명 안재휘.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충북 제천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제34대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월간 『문학21』 신인상(소설 부문)을 수상한 이래 인간 세상의 다양한 삶과 자신의 경험들을 소재로 40여 편의 중·단편 및 장편소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역사 속에 묻힌 패자(敗者)의 진실에 관심을 쏟아부으며 공부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2013년 출간한 독도 영유권의 뿌리를 정면으로 다룬 장편역사소설 『동해영웅 이사부』가 문화관광체육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고, 한국스토리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스토리문학상 대상(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이 외에 단편소설집 『광어와 도다리』, 『치와와 실종되다』 등을 출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이다. 소설동인회 스토리소동 회장과 문학의봄작가회 고문 겸 작품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인좌의 봄 ㅣ 안휘 지음 | 인문서원 | 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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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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