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장 백운 스님이 신년법어를 내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백운 스님은 불기2563(2019)년 기해년을 맞아 신년법어를 발표했다.


총무원장 백운 스님은 "새해는 기해년이라고 해서 돼지해입니다. 부처님께서 설시하신 제행무상은 모든 것은 생멸변화(生滅變化)하여 변천해 가며 잠시도 같은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마치 꿈이나 환영이나 허깨비처럼 실체가 없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라고 설했다.


또한 "한국불교도는 물론이지만 세계불교도, 남북한과 해외 곳곳에 사는 한민족과 더 나아가서는 지구상의 인류 전체가 인권과 생명의 존엄성에 침해받지 않고 인간답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기해년이 되기를 제불보살님 전에 두 손 모아 축원 올립니다."라고 축원했다.


다음은 총무원장 백운 스님의 신년사이다.



 

모든 인류 생명존엄 침해받지 않길


우리 인간들은 자연 질서와 운행에 의미를 부여하고 삶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하여 새롭게 마음자세를 가다듬고 태도를 바르게 하고자하는 희망을 준비합니다.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이런 감정을 갖고 해가 바뀌는 서두에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새해 소망을 염원하면서 그 해의 할 일을 계획하고 성취를 발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부처님께서는 진리의 당체를 있는 그대로 교시하셨고, 우리는 그대로 믿고 따르면서 절대 공감하는 바이지만, 중생계에 사는 실존적 존재이기 때문에 감성적인 면에 영향을 받고 생존해야 하는 중생입니다.


새해는 기해년이라고 해서 돼지해입니다. 동아시아 불교는 이런 천간지지에 의한 육십갑자의 역학(曆學)에 따른 천체운행의 법칙을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께서 설시하신 제행무상은 모든 것은 생멸변화(生滅變化)하여 변천해 가며 잠시도 같은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마치 꿈이나 환영이나 허깨비처럼 실체가 없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한국불교도는 물론이지만 세계불교도, 남북한과 해외 곳곳에 사는 한민족과 더 나아가서는 지구상의 인류 전체가 인권과 생명의 존엄성에 침해받지 않고 인간답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기해년이 되기를 제불보살님 전에 두 손 모아 축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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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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