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상대도 나도 바꿀 수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바꿀 수 있는 건 그와 나의 거리일 뿐”
사람 때문에 지치고 힘든 당신에게 권하는 심플한 관계 연습

왜 잘하려고 노력할수록 남는 것은 상처뿐인 걸까?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마스노 순묘가 복잡한 인간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아주 심플한 해결책 『살짝 떨어져 사는 연습』. 유독 인간관계로 힘들어하고 피곤해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누군가와의 관계가 틀어지면 ‘일단 만나서 풀자고 할까, 어쩌면 좋지…’ 하는 식으로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는 점이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우선 상대와 살짝 떨어져 보는 것이다. 물론 갈등이 유발된 상황에서도 잠시 멀어지고, 최대한 마음을 비워야 한다. 그러면 의의로 관계가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적절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선의 정원이 완성되듯이, 인간관계에서도 ‘거리’ 하나만으로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깨달음과 비결을 전한다.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유독 자주 범하는 실수와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거리를 설정하고, 잘 맞지 않는 불편한 상대와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선의 정원에 빗대어 친절하게 소개한다. 적절한 거리를 재는 방법이자 인간관계의 본질을 잘 기억한다면 어디서, 어떻게 만난 인간관계더라도 고민을 해결할 수 있고, 나아가 소중한 사람과는 더욱 오래오래 잘 지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저자 : 마스노 순묘

1953년 일본 가나가와 현 출생으로 겐코지(建功寺)의 주지 스님이다. 세계가 존경하는 선승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에게는 특별한 직업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정원 디자이너. 일본의 선(禪) 사상과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창조한 ‘선의 정원’은 돌, 나무, 풀, 모래 등 자연 그대로의 소재를 단순하게 배치하고 여백을 두어, 정원을 거니는 이들에게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선사한다.
선의 정원에서는 모든 소재가 서로 적절한 거리감을 지닌다. 너무 가까우면 경치가 답답해지고, 너무 멀면 어딘가 지루하고 긴장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도 이 선의 정원과 같다. 너무 가까워서 부담스럽지 않고, 너무 멀어서 서운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소재의 거리가 딱 들어맞을 때 비로소 보는 이의 마음이 평온해지는 정원이 완성되듯, 사람과 사람 사이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때 기분 좋은 관계를 이어 갈 수 있다. 흔히 인간관계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상대를 탓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대를 바꾸려 애쓴다. 이에 마스노 ?묘는 바꿀 수 없는 상대 대신 바꿀 수 있는 ‘상대와의 거리’만 잘 조절한다면 충분히 관계를 개선하고 나아가 좋은 인연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살짝 떨어져 사는 연습 ㅣ 마스노 슌묘 지음 | 전선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값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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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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