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오심스님)은 6월 11일 조계사에서 ‘황룡사 감은사 부처님 진신사리 환수 고불식’을 봉행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경주 황룡사지 출토 사리 5과, 경주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사리 1과, 언양 내원암 발견 사리 1과를 국공립박물관에서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이운했다.


사리신앙의 기원을 찾아가보면 부처님 열반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소행찬> ‘분사리품’을 보면 부처님 열반 후 여덟 나라 왕이 사리를 나눠 8만4000개 탑을 조성했다고 한다. 부처님 열반을 기록한 경전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내용이 탑을 세워 부처님 사리를 봉안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오랜 세월동안 불자들에게 사리는 부처님으로 인식돼 왔다.


탑이나 사리는 문화재 중 하나로 인식되면서 탑에서 수습된 사리와 사리장엄구는 박물관에 수장됐으나 종단은 2016년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의해 전국 국공립박물관 수장고에 있던 사리를 문화재가 아닌 신앙의 대상으로 하자는 뜻을 모아 2017년 경주 분황사, 부여 무량사 김시습 사리 등 40과가 본래 자리를 찾았고 이어 올해 황룡사, 감은사, 내원암 사리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황룡사지 출토사리와 감은사지 서삼층석탑사리는 26호 금동비로자나불좌상, 국보 27호 금동아미타불좌상에 봉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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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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