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4월 27일 판문점에서 진행한 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채택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회담이 끝난 후 발표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논평에서 “오늘의 남북정상회담은 오랜 세월동안 우리 민족이 겪어 왔던 어둠과 아픔을 걷어내는 당당한 발걸음이자, 남과 북이 함께 하는 화해와 평화 ․ 번영의 등불이 되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며 “우리 불교계는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준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새 역사의 출발을 알리는 오늘의 성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일심으로 성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과 북의 불교계 또한 오늘의 소중한 성과를 남북불교교류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민족문화 창달을 위해 다양한 일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판문점 선언’ 환영 논평 전문이다.




 ‘판문점 선언’ 채택을 환영합니다.


오늘 판문점에서 개최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함으로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한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것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이천만 불자들과 함께 환영합니다.


오늘의 남북정상회담은 오랜 세월동안 우리 민족이 겪어 왔던 어둠과 아픔을 걷어내는 당당한 발걸음이자, 남과 북이 함께 하는 화해와 평화 ․ 번영의 등불이 되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물들을 잘 가꾸고 이행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의 안정과 국론의 통일이 중요합니다.


우리 불교계는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준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새 역사의 출발을 알리는 오늘의 성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일심으로 성원할 것입니다.


남과 북의 불교계 또한 오늘의 소중한 성과를 남북불교교류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민족문화 창달을 위해 다양한 일들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판문점 선언’ 채택을 환영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민족의 번영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불기2562(2018)년 4월 27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SNS 기사보내기
곽선영기자
저작권자 © SBC 서울불교방송 불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