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장게(合掌偈) 모두워진 이 손을 연꽃인양 여기 오면 몸 또한 님의 뜻 받드옵는 공양구 일레 정성스런 이 마음 진실된 모습으로 향내음 가득한 큰 법회를 찬탄하옵니다.

고향게(告香偈) 향연(香煙)은 두루 하여 삼천세계 덮었으며 고요하고 밝은 마음 팔만번뇌 벗사오니 오로지 바라옴은 삼보님의 대자대비 신향(信香)임을 헤아리사 큰 법회에 임하소서.

개계편(開啓篇) 상주권공의 ‘상부개계(詳夫開啓)’ 각배의 원부개계(原夫開啓)에 해당하는 의식으로 법회가 베풀어지는 자리를 청정케 하기 위한 물(法水)을 베풀어지며 이 때 그 물의 수승함을 찬탄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음찬(觀音讚) 듣고 성품을 되들어 깨달음이 원통함에 관음 부처님께 관음이란 호를 주셨네. 위로는 자력(慈力)이 같고 아래로는 비심(悲心)이 같아 삼십이응신! 티끌만큼 많은 세계를 두루 하시네

관음청(觀音請) 귀의하오며 일심으로 받들어 청하옵나이다. 천수천안이시며 대자대비하옵신 관세음보살님 큰보살님이시여! 오직 바라옵건대 본래의 서원을 저버리지 마시고 중생들을 불쌍하고 가엾이 여기사 도량에 강림하시어 주수(呪水)를 가지(加持)하소서.

향화청(香花請) 향기로운 꽃을 올려 청하옵니다. 원강도장(願降道場) 수차공양(受此供養) 원하옵건대 도량에 강림하시어 공양을 받으소서.

산화락(散花落) 꽃잎이 흩어져 내립니다.

가영(歌詠) 한잎 붉은 연꽃 바다 가운데 떠 있는데 푸른 파도 깊은 곳에 신통을 나투셨네. 어제 저녁 보타산에 계시옵던 관자재보살께서 오늘은 이 도량의 동쪽 편에 강림 하셨습니다.

걸수계(乞水偈) 금향로에 가득한 기운, 한줄기의 향으로 앞서 관세음보살님의 강림을 청하였사오니 원하옵건대 병가운데 감로수를 내리사 열뇌를 없애시고 청량을 얻게 하소서.

쇄수게(灑水偈) 관세음보살님은 의사가운데 의사이시며 감로병 가운데는 법수가 향기롭습니다. 뿌리오면 마(魔)의 구름 씻겨지며 서기를 나게 하사 열뇌를 씻어내며 청량을 얻게 하십니다.

복청게(伏請偈) 엎드려 대중께 청하옵나니 동음으로 창화해 주소서 신비하고 묘한 글 대다라니를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심으로 일체중생의 고뇌를 소멸시키는 신비하고 묘한 다라니를 염통해 줄 것을 대중스님께 청하는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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