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불교조계종 종정 *불광사 주지(경남 양산시 소재) *동아매일 불교일보 사장 *세계불교승왕 청봉 석정산 예하 *대한불교종단총연합회 회장

김신이라는 자는 원나라 조정을 섬기고 있었다.그런데 그의 어머니가 왜그들에 의해 살해당하였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세월이 흘러서야 알았다.

그리하여 황급히 그곳에 가보았다.살해당한 사람이 그의 어머니가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수없이 많은 백골이 뒹굴고 있었다.

그리하여 김신은 어느것이 그의 어머니의 백골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워서 도저히 찾아낼 방법이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찾아 자신의 모친의 것으로 생각하는 백골을 주었다.그러나 확실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김신은 하늘을 우러러보고 통곡을 하면서 하소연하였다.

"이 백골이 분명히 우리 어머니의 백골이라면 색깔을 변해 보이도록 하옵소서"하며 통곡의 기도를 하는데 그런 기도소리가 채 끝나기 전에 그 백골은 푸른 색깔로 변하는 것이 아닌가 김신 자신도 놀라서 백골을 보고 있는 동안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이는 김신의 효심에 감탄한 죽은 모친의 영혼이 감응을 나타낸 것이었다.이사실을 들은 임금은 명을 내려 그의 모친을 위해 사당을 지어 모시게 하였다.
SNS 기사보내기
불교일보 편집국
저작권자 © SBC 서울불교방송 불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