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법전예하가 불기 2555년 신묘년(辛卯年)을 맞아 신년법어를 내렸다.

다음은 불기255년 신묘년 법전 종정예하의 신년법어 전문

新年法語

오늘 천고(千古)의 광채가 신묘년(辛卯年)의 새해 아침을 장엄하니

집집마다 무생복락(無牲福樂)의 문(門)이 열립니다.

하늘은 천기(天機)를 움직여 온화한 기운을 내리고

만물(萬物)은 신령함을 얻어 환희의 눈을 뜹니다.

산하대지(山河大地)는 제 몸에 아름다움을 풀어내어 화엄(華嚴)을 이루고

일초일목(一草一木)은 깨달음의 빛과 소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슴에는 만법(萬法)과 짙푸른 하늘이 잠겨있고

그것을 풍진(風塵)속에 나투는 기용(機用)은 각자(各者) 갖추고 있으니

치우친 이는 자신을 바로잡아 원만(圓滿)함을 이루게 하고

막히고 걸린 이는 일승(一乘)으로 나아가는 길을 얻게 합니다.

집착해 있는 사람은 비움을 통해 얽매임에서 벗어나게 하고

탐욕에 사로잡힌 자는 내려놓음을 통해 자유를 누리게 할것이니

오늘의 고통을 이웃에게 자비(慈悲)로 활용(活用)한 사람은

무진번뇌(無盡煩惱)가 하나의 원광(圓光)이 될것입니다.

놓아 버리면 여러분의 가슴에 일월(日月)이 빛을 발할것이요

거두어 베풀면 무진중생(無盡衆生)이 평화(平和)로울 것입니다.

佛紀 二五五五年 一月一日 元旦

大韓佛敎曺溪宗 宗定

法 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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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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