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여 년 간 포교활동을 해 온 김경암(金京岩.62) 스님이 내년 8월까지 서울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 국내외 주요도시를 돌며 '선(禪) 서화도예 전시회'를 연다.

오는 19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21-26일 부산 범일동 현대백화점, 10월 1-7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본화랑에서 잇따라 전시회를 연다. 내년 2월부터는 일본 오사카(大阪) 보현사를 시작으로 캐나다, 미국 텍사스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에서 해외 전시회가 계획돼 있다.

한국과 미국을 통틀어 여섯번째 열리는 전시회에는 글씨 30점과 그림 120점, 도자기 30점 등이 전시된다.

스님이 전시회를 여는 것은 미국에 불교국제총림을 짓는 기금을 모금하려는 것. 총림이란 강원(講院), 선원(禪院), 율원(律院) 3개 교육기관을 두루 갖춘 사찰을 말한다.

스님은 "국제총림 조성을 위해 2002년 워싱턴과 가까운 웨스트버지니아 주에 26만여 평의 대지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3년 뒤 미국 워싱턴에 보림사를 창건해 미국인들과 교포들을 상대로 포교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미주불교신문 발행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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