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홍보를 위한 각양각색의 방법 중 대중성과 세계성을 동시에 지닌 것은 만화뿐이죠. 어느 누구든 어떤 장소이든 손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만화이고 언어를 몰라도 그림을 통해 전달하는 내용을 쉽게 알 수 있죠. 이보다 더 좋은 불법 홍보매체가 있을까요” 부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데 ‘만화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힘주어 말하는 불교만화연구소(대한불교 조계종 영남불교대학 관음사) 김선아 소장.

94년 우학 스님(관음사 회주)의 어린이 교리 문답 책에 삽화를 그려주면서 불교와 인연이 된 그는 “부처님의 말씀을 표현하는 것은 숨을 쉬는 것처럼 쉬었어요. 경전 속에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생명체처럼 각각의 특성을 갖고 내게 다가왔습니다”고 불교와의 첫 만남의 감동을 이야기 했다.

그때부터 그는 각종 불교 서적에 삽화를 그렸고 불교신문의 문화부장을 98까지 역임하는 등 불교를 만화와 접목시키는 데 한 몫을 했다. 그는 “동국대학교 대학원 공부 중 불교 만화와 관련된 단체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고 고민을 했죠. ‘그래, 만화로 불법을 널리 알려보는 거야. 바로 내가 할 일이야’ 는 생각이 들더군요” 라며 불교만화 연구소 설립 계기를 설명했다. 2000년 10월에 문을 연 불교만화연구소는 불교만화홈페이지(www.OKbuddha.com)ㆍ불교만화책(아하하 부처님 오호호 부처님ㆍ김선아 작)출간ㆍ불교캐릭터 용품 개발ㆍ불교만화상영ㆍ불교만화동우회 창립ㆍ교계최초 불교만화공모전 등 짧은 역사속에서도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불교를 접하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불교가 있다면 그게 바로 생활 불교라고 생각해요. 어린 아이가 불교이야기 속에서 마음속의 잣대가 이루어진다면 그가 바로 불자이며 그의 생활은 바로 가장 바른 삶이라 할 수 있겠죠"라며 "철학적으로 진지하게 포교에 대해 생각 해 본적은 없지만 현실에 수 많은 삿된 것들에서 자신을 지키고 바로 잡을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 그 힘을 모두에게 전달하는 것이 바로 포교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며 그가 생각하는 포교에 대해 짧게 피력했다. 그러면서 불교 만화를 그릴 때 자신이 느끼는 기쁨을 다른 만화가에게, 독자들에게 전달하면서 포교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소장은 불교 만화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많은 삿된 것들로부터 유혹받을때면 ,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을 잊지 말아야지’ 하고 몇 번이고 다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가불자들을 비롯한 모든 불교관계자들에게도 불교발전을 위해 현재 처한 위치가 힘들지라도 ‘초발심자의 마음’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올해 더 많은 창작활동을 통해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불교만화를 제작해 재미있는 불교신행의 초석을 만들고 싶다는 신년 포부를 밝혔다.

사회는 남이 걸어갈 때 뛰어갈 준비를 하고, 뛰어갈 때 날아가는 꿈을 꾸는 사람들로 인해 발전을 거듭해왔다. 보편적이면서 친근한 만화를 불교포교의 새로운 대안으로 이끌며 불법 홍보의 새 지평을 열어 가고 있는 김선아 소장. 만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불심을 심어 불국정토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 김소장에게서 불교 발전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영남대학교 불교만화연구소(www.okbuddha.com) 후원자 상담 전화:053-474-0344

제1회 불교만화공모전 응모 방법

대상: 어린이와 청소년 및 대학생

일시: 1월 20일까지 작품 제출

시상식 일정: 2월 24일 오전 11시 영남대학교 3층 대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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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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