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는 정읍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미륵부처님을 홀로 정성스레 살피시는 남미숙 불자님을 모셨습니다.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죠...

미륵 부처님을 모시게 된 동기는.

제가 92년도에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그 당시 정읍시에서 크게 식당을 하고 있었습니다. 외롭고 힘든 시절에 우연히 저희 식당을 찾은 분 중에 미륵 부처님 이야기를 듣고 그 분을 따라 처음으로 뵙게 되었죠...

뵙는 순간 전 너무 포근하고 편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너무나 낙엽도 많이 지고 지저분한게 아무도 이곳을 청소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첫 만남을 가진 후 저는 미륵부처님을 한달에 2번씩 비가오나 눈이 오나 가서 뵈어야 맘이 편했어요...

제가 더 의지하게 된 것은 제 아들이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더니 사춘기가 되어 많이 방황하고 나쁜 짓을 하더라구요... 전 미륵불 앞에서 신심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그렇게 말썽피우던 아들이 기도한 후에 정말 착한 아이로 변했어요...그런 경험을 하게 된 후 더욱 열심히 미륵불을 모셨어요..만 7년 동안 지켰다.

미륵부처님 덕분에 제 아이들은 아버지는 없지만 다들 대학교까지 마치고 자기들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지금 부처님께 올라오는 계단길을 제가 돌을 주어 만들었답니다. 길을 만들고 나니 가로등이 있다면 밤에도 좋을 것 같아서 저희 단골 손님에게 말했더니 30만원을 주시더라구요. 제가 20만원 보태 가로등을 만들고 얼마 안 있어 그 손님에게서 전화가 온거예요...당신 아들이 생각지도 않은 높은 곳으로 승진을 하게 되었다며 아마도 미륵부처님의 보살핌인 듯 하다며 너무 신기하다고 ...

그 뒤로 그 분도 저와 함께 미륵부처님을 찾는답니다.

대 여섯 분이 미륵 부처님을 찾아 다니시는데 그분들 모두가 소원을 성취하고 집안이 화평하답니다.

작년에 일어난 미륵부처님 피눈물 사건에 대해.

미륵부처님이 정읍 문화재로 그 앞에 큰 나뭇 가지가 뻗어 나와 나무를 잘라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문화재 관리단이 나무를 자르려고 하는 데 한 스님이 절대 자르지 말라고 하더군요. 대신에 떡을 놓고 기도를 하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떡을 놓고 정성껏 기도를 했답니다. 그런데 한달뒤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나거여요.. 정확히 작년 9.2일날 미륵부처쪽으로 나무가 뻗어 있던 나뭇가지가 바람도 별로 없는데 잘려서 미륵님 뒤로 넘어져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뒤를 보니 미륵님 뒤 머리에서 피가 줄줄 흐르는 거예요...

제가 그것을 보고 급히 연락을 했죠.. 시의원님 그리고 공무원 분들 신문사 등에 말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기사도 나가고 그랬어요... 그 때 비디오로 찍어 두었어야 하는건데..아쉽네요...

3일 동안 계속해서 피를 흘리시는 겁니다. 나무가 넘어가면서 머리를 다치신 거라구 사람들은 이야기하더군요...

예로부터 나라가 혼란하고 경제가 어려울 때는 미륵불의 눈에서 핏물을 흘린다는 전설이 있는데 직접 보게 되어 너무 신기했죠... 전설에 의하자면 지금 나라가 혼란한 것은 분명한거죠..

앞으로 바램이 있다면.

저는 보람이 있다면 7년 동안 미륵님을 지키면서 제가 의지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정읍시가 미륵님을 통해 많이 홍보되고 제가 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 3남매를 출가 시킨 후 저는 여기서 집을 지어 미륵님을 지키며 눈감는 날까지 살 계획입니다.

미륵님을 7년동안 남편처럼 부모처럼 의지하고 살아 온 남불자님의 얼굴에서는 밝은 빛이 보였다.

불자님들이 정읍에 갈 기회가 있다면 정읍시에 있는 진미식당에 남미숙 불자님과 미륵부처님을 꼭 한번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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