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6교구본사 의성 고운사는 8월 9일 경내 선체험관서 주지후보 선출 산중총회를 열고, 차기 주지후보로 자현 스님(前봉정사 주지)을 선출했다.
이날 산중총회에는 선거인단 97명 중 89명이 참석했으며, 기호 2번 자현 스님은 54표를 획득했다.
경쟁후보인 기호 1번 호성 스님은 35표를 얻는 데 그쳤다. 기호 3번 도현 스님은 8월 6일 후보를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현 스님은 근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2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14~16대 중앙종회의원과 16대 중앙종회 전반기 부의장, 봉정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은 자현 스님은 “기회를 주신 대중스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여러 어른 스님들을 모시고 고운사를 수행정진의 교구, 모범적인 수행도량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량 건축불사뿐만 아니라 인재불사에 초점을 맞춰 교구를 운영하겠다. 교구 대중 한 분 한 분의 뜻을 받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유영준기자
저작권자 © SBC 서울불교방송 불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