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울진 불영사 시왕도 등 도난당했다가 우여곡절끝에 회수된 문화재들이 제 자리로 돌아간다.


1989년 10월 사라진 울진 불영사의 불화 ‘시왕도’(十王圖·저승세계를 관장하는 시왕들의 재판 광경을 묘사한 그림)가 망자의 집에 파견된 지옥사자를 표현한 ‘사자도’와 함께 28년 만에 절로 되돌아온다.

문화재청과 대전지방경찰청은 3월 13일 회수한 문화재를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고, 앞으로 문화재 관련 공조수사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보물 제185호인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의 해체 보수 중에 발견된 불상 4구 중 하나로서, 이들 불상 4구는 충남 유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되었다가 1989년 7월 13일 전부 도난당한 바 있다.

이후 3구는 문화재청이 2001년 2월 절도범을 검거하면서 회수됐고, 인천 송암미술관의 신고로 나머지 불상 1구를 이번에 되찾게 되었다. 이 유물은 조선 전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19세기를 대표하는 불화승들이 공동 조성한 경북 울진 불영사 불화 8점과 한필원 지석 등 19점, 전북 익산 김안균 가옥(전북 민속문화재 제23호) 현판 등 7점, 이민성의 문집인 경정속집(敬亭續集) 목판 등도 원래 있던 사찰이나 문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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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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