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시리즈 우표의 두번째 묶음으로 아름다운 길이 돋보이는 여행지 4곳을 선정해 우표 4종, 60만장을 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우표에는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길 중에서 경치를 즐기며 걷기 좋은 길을 주제로 제주 올레길과 월정사 전나무숲길, 하동 십리벚꽃길, 영덕 블루로드가 담겼다. 지난해 발행된 첫번째 시리즈 우표 관광지로는 양평 두물머리와 괴산 화양구곡, 영월동강, 충주호가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기념우표로 소개될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평창 월정사의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의 길을 말한다. 1km정도의 짧은 길이지만 80년 이상 된 전나무 1800여 그루가 빼곡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초록 물결에 안겨 들고 나는 깊은 호흡만으로 '힐링'이 절로 되는 대표적인 산책로다. 이곳은 천 년 이상 월정사를 지켰다는 의미로 ‘천년의 숲길’이라고 부른다.


'제주 올레길'은 제주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 해안 길, 산길, 들길 등을 연결해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걸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들어가는 6km 구간인 하동 십리벚꽃길은 4월이면 50~70년 수령의 벚나무 1200여 그루가 도로 양편에서 하얀 벚꽃을 피워 터널을 이룬다. 특히 젊은 남녀가 이 길을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고 해 ‘혼례 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동 십리벚꽃길'은 50~70년 수령의 벚나무 1200여 그루가 4월이면 도로 양편에서 벚꽃을 피워 터널을 이루는 길로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들어가는 구간을 말한다. '영덕 블루로드'는 영덕의 명소와 수려한 해안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해안 도보 길로 '환상의 바닷길'로 알려져 있다.

우표는 각 15만 장 씩 모두 60만장이 발행되며, 가격은 각 300원(낱장 1200원, 전지 4800원)이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우표를 통해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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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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