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종교가 만나는 다양한 지점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국제학회인 국제언론종교문화학회(ISMRC) 국제학술회의가 서울 한양대에서 열린다

 

국제언론종교문화학회(ISMRC)의 제10회 국제학술대회 서울대회가 ‘미디어, 종교, 그리고 공공성’을 주제로 8월 1일부터 4일까지 한양대와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양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서울대회에는 27개국 131명의 학자가 참석한다. 해외학자 109명과 국내학자 22명은 나흘 동안 총 3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이슬람 전문가들의 논문 발표가 다수 이뤄짐으로써, 한국에서도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이슬람 종교와 문화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이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불교세션 발표는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선 한국 불교의 통찰: 진리, 미디어, 그리고 대중’을 주제로 1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박경준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재현의 위기론에 따른 미디어 분석과 불교적 대안(이도흠 한양대 교수) △21세기 미디어 윤리에 관한 불교적 성찰-한국불교 계율 전통의 현재적 해석을 중심으로(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 △화엄사상으로 본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대중(석길암 동국대 교수)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이어 3일에는 해외학자 50명이 경화 전등사를 탐방하고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994년 설립된 국제언론종교문화학회는 미디어학, 종교학, 신학, 사회학, 문화인류학, 문학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학자들에 의해 결성됐다. 이들은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종교가 그 중요성을 잃어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종교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읽어내기 위해서는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전제로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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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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