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호림박물관의 소장품인 ‘고려 수월관음보살도’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903호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고려시대 후기에 제작된 이 그림은 선지식(善知識, 지혜와 덕망이 있는 승려)을 찾아다니며 진리를 터득했다는 선재동자가 보타락가산에 머무는 관음보살을 만나 깨달음을 구하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중 광배(光背, 불상 뒤쪽의 광명을 상징화한 것)를 갖추고 반가부좌를 한 관음보살을 커다랗게 배치했고, 선재동자는 왼쪽 하단에 작게 그려 넣었다. 작품 자체의 완결성이 높은 데다 고려 불화는 세계적으로 남아 있는 작품이 많지 않아 보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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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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