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원장 조윤호ㆍ· 철학과 교수)과 호남불교문화연구소(소장 이중표ㆍ·철학과 교수)가 오는 18일 오후 1시 전남대학교 인문대 1호관 현공세미나실에서 '호남불교의 재발견'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전통시기 호남불교는 한국 사상의 큰 줄기였을 뿐 아니라 사회적 실천과 예술적 승화를 통해 역사적 맥락을 형성했다. 호남 지역의 수많은 불교 사적들은 호남인들의 사유 방식이자 지적 전통이었으며, 삶의 실제적 흔적들이다. 이런 전통은 맥맥히 오늘에까지 이어져 호남의 정체성을 구성한다.

이에 두 연구소는 호남 불교의 위상을 사상ㆍ역사ㆍ미술적 맥락에서 재조명하기 위해 공동학술대회를 마련했다.

학술대회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사유의 파장'에서는 김천학 교수(동국대)와 김방룡 교수(충남대)가 조선의 화엄학을 대표하는 학승 설파 상언과 간화선을 대표하는 선승 백파 긍선의 사유를 통해 조선 불교의 교와 선을 한 눈에 조망하고 재평가한다.

2부 '사상의 맥락'에서는 손성필 교수(한국고전번역원)와 김용태 교수(동국대)가 16세기 전반 전라도 지역 불교계의 동향과 조선후기 호남불교의 계통과 사상적 투쟁을 살펴 임란 후 한국불교의 중심이 된 호남불교의 위상을 확인해 본다.

3부 '미적 승화'에서 이경화 교수(문화재청)와 최인선 교수(순천대)는 백제불교를 대표하는 익산 미륵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보고,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호남불교의 문화예술적 위상을 한국적 지평에서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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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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