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중엽 조선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관음보살도(사진=정우택 교수)

 

 

국내 남아 있는 작품이 드물었던 조선시대 희귀 관음보살도를 국내 대학교수가 일본에서 발견했다.  

27일 동국대 박물관장으로 불화 권위자인 정우택 동국대 교수에 따르면 최근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사찰에서 매우 희귀한 도상의 선묘 관음보살도를 발견해 이에 대한 논문을 28일 동악미술사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불교회화 전문가인 정우택 동국대 교수는 일본 가마쿠라의 개인 사찰에서 16세기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불화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림은, 가로 1미터 19센터미터, 세로 70센티 크기에 삼베에 붉은색을 칠하고 황토색 선만으로 그린 ‘선묘 회화’로, 16세기 조신시대 관음보살도로 추정된다.


정 교수는 관음보살상의 얼굴선과 채색 기법을 근거로 16세기 중엽에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조선시대 관음보살도는 총 4점으로 매우 드문 편이다. 이 중 연꽃 위에 앉아있는 ‘유희좌(한쪽 다리를 곧추세운 채 앉아있는 자세) 관음보살’을 묘사한 불화는 이 작품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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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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