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1932~2013)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이사장 법산스님)은 31일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의 열반 2주기를 맞아 오는 9월 11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추모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장 진관스님은 “무진장 대종사는 40여년을 조계사에 주석하며 불교 발전과 대중포교에 평생을 헌신하신 분”이라며 “열반 2주기를 맞아 스님의 정화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게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이사장 법산스님이 ‘금강경과 무진장스님의 불교사상’, 차차석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과 교수가 ‘무진장 스님의 생애와 원력’, 김경진 위덕대 겸임교수가 ‘조계사의 지킴이 무진장 스님’, 홍윤식 동국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현대한국불교의 전개와 무진장 스님’을 각각 발표한다.


학술대회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2시40분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추모 유품전시회가 개막한다. ‘세간을 떠나지 않은 포교원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10월 불교중앙박물관에 기탁한 무진장 스님의 유품 42건 발우와 죽비, 친필 원고 등 23건이 전시된다. 특히 스님의 사리 15과와 스님이 소장했던 경허스님 승복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된다.


이어 17일에는 ‘육조해(解) 금강반야바라밀경’ 발간 봉정식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다. 책은 스님이 강의한 금강경을 이사장 법산스님의 감수로 엮은 것으로, 봉정식에 참석한 불자들에게 법보시될 예정이다.

 

1932년 제주에서 태어난 무진장 스님은 1956년 3월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은사로 득도해 1960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범어사 강원과 동국대 불교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한 후 방콕과 일본에서 공부했으며, 1971년 귀국 후에는 서울 조계사에 머물며 불교발전과 대중포교를 위한 일에 매진했다.


특히 스님은 조계종 제2·4대 포교원장을 역임하고 2007년 원로의원으로 추대된 뒤 대종사로 품수됐으며 2010년 조계사 회주로 추대됐다. 평생 대중교화와 교육에 매진한 공로로 조계종 포교대상을 비롯해 제3회 대원상 대상 등을 받았으며, 1987년에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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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스님의 휘호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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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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