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총장 보광 스님)는 8월19일 서울캠퍼스 본관 중강당에서 2015년 가을 학위수여식을 열고 동국역경원 명예원장 월운 스님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동국대(총장 보광 스님)는 8월19일 서울캠퍼스 본관 중강당에서 2015년 가을 학위수여식을 열고 해인사 고려대장경 한글화를 이끈 동국역경원 명예원장이며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동국대는 한문으로 된 대장경을 이해하기 쉬운 한글로 옮겨 한글사랑과 민족 정체성을 지켜온 공로로 학위를 수여했다. 보광 스님은 “월운 스님은 학술 발전뿐 아니라 인류의 문화 창달에 기여한 바가 크고, 학교의 명예를 대내외적으로 드높이는 데 크게 공헌했으며 후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학위 수여 이유를 밝혔다.

실제 월운 스님은 1959년 당대 최고 강백 운허 스님으로부터 전강(傳講) 받은 후, 지금까지 불교 경률론 삼장 번역 및 강의 그리고 도제양성에 평생을 헌신해왔다. 특히 1965~2002년 37년에 걸쳐 해인사 소장 고려대장경을 총 318권의 한글대장경으로 완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에도 10여년간 한글대장경 개역과 전산화를 병행, 한국불교 역경사업을 진작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3년 제4대 동국역경원장으로 취임한 스님은 교수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불교의 경전, 전통 강원의 사기(私記), 선어록 강의와 법회를 주관하는 등 종립대학으로서 동국대의 불교적 정체성을 세우는 데 노력했다.

2001년 한글의 소중함과 정신을 선양하는 이에게 수여하는 외솔상 실천부문상을, 2003년에는 역경과 도제 양성으로 불교와 종단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03년 포교대상을 수상했다. 2005년 대원상,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 유공자에 대한 문화훈장인 은관문화훈장 서훈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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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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