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는 6월30일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등 주요 이웃종교의 현황을 정리한 ‘타종교 현황 기초조사 요약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불교사회연구소가 함께 발간한 340쪽 분량의 ‘타종교 현황 상세종합자료집’의 골격과 관심 이슈를 요약·정리한 조사결과물이다.


보고서에는 이웃종교의 기본법제와 운영구조, 종교별 공식통계, 재정·자원관리, 신자·신도, 사목·선교·교화, 성직자 양성 및 기본생활, 종교별 이슈, 대사화활동 구조 등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등 우리사회 주요 종교의 구조와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세부적으로 기본법제의 경우 종교별 근본이 되는 기본법을 가톨릭은 ‘교회법’, 개신교는 ‘교회헌법’, 원불교는 ‘교헌’이라고 칭하며, 교리와 경전에 기반해 법전을 틀을 갖췄다. 때문에 구성원들은 신앙생활과 구성원으로서 해야 될 일들을 혼란스럽거나 어려움 없이 수행할 수 있다.


또 재정의 정의와 운영원칙에 대한 경전적 근거를 명시하고 있으며 개신교는 법규로서 수익사업을 원천적으로 금하는 반면, 원불교는 초창기부터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해 재정을 충원해온 특징이 있다. 특히 이웃종교는 신도 내에 성직자와 평신도가 포함되며, 가톨릭의 경우 교회법에 따라 평신도도 교황에 선출될 수 있다.


타종교 현황조사의 책임을 맡은 윤남진 NGO리서치 소장은 “보고서는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등 한국의 주요 종교조직의 현황과 운영시스템, 사회변동에 따른 적응전략 및 사업운영 등을 담고 있다”며 “1차적으로 이웃종교의 운영구조와 시스템을 이해하고, 추후 종단의 종책 수립에 필요한 구체적 조사를 진행하는 출발점이 될 자료를 확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불교사회연구소장 법안 스님은 “우리 사회 수많은 변화 속에 한국의 주요종교가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했는지를 분석한다면 향후 종단운영과 종책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심층분석에 도움이 되도록 참고문헌과 출처 등을 종교별·주제별로 분류해 작성한 ‘문헌목록표’와 연구논문 등 원자료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엑셀로 된 조사파일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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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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