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불기2559년 을미년 신년사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갖읍시다.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 이홍파  


갑오년의 해가 저물었습니다.
세상이 어지럽고 시끄러웠습니다.
고단한 한 해 였습니다.
을미년 양의 해가 떠오릅니다.
새 희망의 태양으로 양이 무리를 지어 살아가듯 우리들도 그런 지혜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소외된 이웃, 길 잃은 친구, 병든 자들의 고통을 우리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가난한 자가 있어 부자가 있습니다.
세상은 약자와 강자가 공존합니다.
쇄함이 있어 성함이 있듯 성함도 쇄해 갑니다.
오늘의 고달픔이 내일의 환희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둘 아닌 하나로 묶였을 때 공동체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법화경 방편품을 통하여 우리 삶을 이와 같은 모양, 성질, 주체, 힘, 작용, 원인, 조건, 결과, 보답 하는 것들은 하나의 연기 작용으로 모두 같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내가 손해 보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배려하면 내가 부자입니다.

그러면 더욱 술술 풀립니다. 연기법에 따라 상생하고 발전합니다.

양떼들이 푸른 들판에서 함께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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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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