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교동 천관사지(사적 340호) 발굴현장에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 설명회가 13일 개최됐다.

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에 따르면 “탑지(塔址) 1개소, 건물지(建物址) 5개소, 문지(門址) 1개소, 석등지(石燈址) 1개소, 담장과 축대, 석조유구(石造遺構) 2개소, 우물 3개소 등의 유구와 금동불상과 '天'가 새겨진 기와 등 유물들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남산의 최북단인 도당산(都堂山)의 아래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천관사지는 김유신과 천관녀와의 비련과 원성왕이 직위전 천관사의 우물로 들어가는 꿈을 꾼 후 왕이 되었다는『삼국유사(三國遺事)』의 자료가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경주 황룡사지 전시관 건립부지 내 유적에 대한 발굴 현장 설명회도 열렸다.

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에 따르면 “귀면와, 연화문 막새 등 와전류 444점, ‘관병’명 토기 등 토기류 67점, 금동제 판불 등 금속제 26점, 활석제 용기 등 기타 8점으로 모두 545점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발굴과정은 안압지 용강동 원지에 이은 제3의 원지를 확인, 발굴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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