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대웅전, 조선 전기의 조그만 절간이다. 맞배지붕이지만 다포식이다. 넓지 않은 마당을 심검당 요사 누각으로 둘러싸고 있는 분위기가 정겹다.

대웅전은 제법 높은 길게 다듬은 돌로 만든 기단 위에 얌전히 올라 앉아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절간 건물로서는 큰 편이 아니다. 작지만 기품이 제법 풍겨 나온다. 1484년 조선 성종 때, 조선 건국한 지 90년 쯤 지났을 때 지었다. 개심사 대웅전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두 개씩 넣었다. 다포식이다. 주심포식 건물의 지붕은 대개 맞배지붕이다. 그래서 측면에 공포를 짜 넣지 않는다. 반면에 다포식 건물은 팔작지붕인 경우가 많고, 측면에도 공포를 짜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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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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