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일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이해기 작가의 금화(金畵) 작품 상설전 ‘싯다르타’전을 6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미술관 1관에서 개최한다.

 

이해기 작가는 부처님의 생애 일대기를 시간과 중요 흐름 순으로 조망하면서 불교를 모르는 이들도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화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해기 작가의 금화작품들은 고려불화의 품격을 계승하면서 조선불화의 민예적 화풍을 현대적 금니선화(金泥禪畵)로 탈바꿈시킨 작품들로, 현대불화의 새로운 경지를 표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해기 작가는 순금을 민어 부레로 만든 풀에 개어 붓으로 그리는 불교회화의 전통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복원하고 있는데, “불화 작품 기근에 주목할 만한 시도”라는 게 불일미술관 측의 설명이다.

 

이해기 작가는 동국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3년간 탱화를 그리다가 스님이 되기 위해 법주사에 들어가 행자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세간에 돌아온 이해기 작가는 채색불화를 그리다가 금니선화로 작품활동 영역을 바꿨다.


2004년 라메르, 2007년 갤러리 126-1, 2010년 심여화랑, 2012년 선아트스페이스, 2016년 심여화랑 등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기획전에 참가했으며, 최근에는 해외 아트페어 출품을 준비중이다.

불일미술관 관계자는 “작가에게 금니선화 작업은 수행 그 과정 자체”라며, “부처님의 생애를 현대적 금니로 장엄하는 표현기법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곽선영기자
저작권자 © SBC 서울불교방송 불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