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담 스님이 3년여에 걸쳐 완성한 높이 5.2m의 수월관음상.

 


혜담 스님은 고려불화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 ‘고려불화의 계승자’로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인사다. 혜담 스님이 원본에 가깝게 복원한 고려불화가 파리 루브르박물관 프랑스국립예술살롱전(Salon de la SNBA)에 2년 째 초청돼 전시되고 있다. 프랑스국립예술살롱전은 프랑스국립미술협회가 주최하는 초대전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우수한 미술 작품을 매년 전시한다.

 

40여 년 간 고려화불 복원을 원력으로 정진해 온 혜담 스님은 980년대 초반부터 고려화불의 완벽한 복원을 위해 노력, 700여 년의 공백을 넘어 고려화불의 맥을 잇고 있다. 1999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23회의 국내외 전시회를 개최했다. 2009년에는 사단법인 계태사 고려화불연구소를 설립, 학술적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혜담 스님은 고려인들의 예술혼과 신심의 결정체로 손꼽히는 ‘수월관세음보살’을 비롯해 ‘백의관세음보살’과 비단에 금니로 그린 작품 ‘화두’ 등을 전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수월관세음보살은 고려문화 전성기에 조성된 화불로 세계미술사에서도 그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억불숭유 정책의 조선시대를 거치며 전통의 맥이 사실상 단절됐다. 확인된 고려화불 160점 중 130여 점이 일본에 있다. 국내에 있는 것은 20여점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고려불화를 복원한 작품과 함께 창작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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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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