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운 김경미 작가가 오는 8월 11~16일 서울 운현궁 기획전시실에서 ‘감지 금니 사경전’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부처님 말씀을 한 자 한 자 옮겨 쓴 전통금니사경과 창작사경 등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김 작가의 금니 작품들은 사경 예술의 극치를 이뤘던 고려시대 금‧은자 전통사경이 중심이다. 전시에서 김 작가는 닥나무원료를 쪽 염료로 염색‧제작한 전통 감지에 금니로 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품은 <묘법연화경> 전7권(선장본), <법화경변상도>, <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권자본), <금강반야바라밀경>(권자본), <지장경>(선장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절첩본), <문수사리문보리경>(권자본), <불설아미타경>(절첩본), ‘관세음보살보문품’(권자본) 등이다.


사경은 불교 전래 후 약 17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문화예술로 신라시대 사경작품인 ‘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국보196호)’을 비롯해 고려시대의 금·은자대장경 등을 통해 당시의 찬란했던 사경 예술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경전의 내용을 요약해 볼 수 있는 변상도(變相圖)는 사경의 섬세함을 보여주는 백미인 동시에 사경의 예술성을 더욱 높여주는 장엄으로 손꼽힌다.

작가는 2010년 서울특별시 지정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사경자’로 선정된바 있으며 2014년엔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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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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