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중앙박물관이 전시하는 흥천사 감로왕도의 일부.

재판정 모습 등 1930년대 서울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 불교중앙박물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화범 스님)이 4월 12일까지 전시하는 테마전 ‘불화에 담긴 근대의 풍경과 사람들’ 전시작 가운데 ‘흥천사 감로왕도’에 있는 모습이다.

‘흥천사 감로왕도’는 1939년에 그려진 모던 불화이다. 그림 속에는 일본강점기인 1930년대 서울의 풍속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전차가 다니는 모습, 한강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 전화하는 남자, 전봇대 위에서 전기공사를 하는 사람, 산에서 떨어져 죽는 등산객, 코끼리가 등장하는 서커스 장면, 재판 장면 등이 담겼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에 ‘흥천사 감로왕도’를 비롯해 보물 8건을 포함한 91점 성보문화재들이 함께 전시한다.전시 가운데 ‘2015 금석문 탁본전 , 경상북도Ⅰ’에서는 박물관과 문화재청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전국 금석문 탁본 조사사업’ 성과물을 공개한다.

박물관은 “조사 첫 해였던 지난해 1204개의 금석문을 조사했다. 박물관은 보물 제251호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를 포함해 경북 지역 중요 금석문 40여 점을 탁본했다. 이 가운데 중요도가 높은 9점 탁본을 장황해 전시한다”고 했다.

박물관은 “국내 전통 방식으로 만든 한지와 비단을 이용한 탁본을 통해 우리나라 금석문의 예술성과 역사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했다. (02)2011-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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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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