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나트 [Sarnath]

 

석가모니 부처는 보드가야에서 깨달음을 얻은후 열받에 이르는 중도의 법을 설법하기 위해 바라나시에서 북동쪽으로 10km 떨어진 이 작은 마을에 왔다. 이후, 위대한 불교황제 아쇼카는 이곳에 장대한 스투파와 사원을 세웠다. 사르나트는 지칠 줄 모르는 중국인 순례자 법현 스님이 5세기에 이 유적지를 찾았을때 최고의 융성기를 맞고 있었다. 현장 법사가 640년에 왔을 때는 사르나트에 1500명의 승려, 100m 가까이 되는 높이의 불탑, 거대한 아쇼카 석주 및 기타 경이로운 유적들이 많이 있었다. 석가모니 부처의 유명한 첫번째 설법인 "녹야원에서의 설법" 을 따라 이 도시는 사슴공원 [Deer Park] 이라 불렸다. 이후 불교는 곧 쇠퇴기에 들어서 이슬람교 침략자들이 도시 건물을 파괴하고 더럽히자 사르나트는 껍데기만 남게 되었다. 1835년이 되어 영국 고고학자들이 발굴 작업을 시작하고 나서야 사르나트는 옛 영광의 일부를 되찾았다. 현재는 주요 불교 중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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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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