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중앙 높은 대좌에 결가부좌한 약사여래가 있고, 그 아래 좌우에 일과, 월광보살이 시립(侍立)하였으며 다시 좌우측으로 사천왕을 포함하여 모두 십이구의 신장이 배치된 전형적인 약사설법도 도상이다.

화기(畵己)에 의하면, 1477년 성종의 누이동생인 명숙공주(明淑公主)와 부마인 홍상(洪常)이 발원한 것으로 이 외에도 "아미타여래도", "치성광여래도", "관음도"등을 함께 그렸다고 한다.

이 그림은 특정 여래의 설법도로서는 유일한 15세기 불화이며, 구도가 안정되었고 형상에 이지러짐도 거의 없어 조선시대 초기 궁중화풍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아주 귀중한 자료이다.

<출처/ 운문사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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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 김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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