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의 10월29일자  10.27법난 기념관 건립이 ‘특혜’라는 기사를 게재한 데 대해 천태종이 정정 보도를 촉구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스님)은 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10.27법난의 피해 종단으로서 인터넷 매체 조선비즈의 보도가 불러 올 수 있는 10.27법난에 대한 오해와 왜곡 등 파장을 우려한다”며 “정정 보도 등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입장문 전문-



10.27법난 기념관 건립은 예정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조선비즈의 10월 29일자 기사와 관련한 천태종의 입장


인터넷 매체 조선비즈는 10월 29일 ‘조계종, 국민세금으로 종로에 금싸라기 땅 산다’ 제하의 기사를 보도 했다. 이 기사는 “국가 예산으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에 수백 억원대 땅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가 국고를 지원해 민간에 토지를 매입해 준 전례가 없어 논란이 예상 된다”라는 내용이다.


이 기사가 언급한 10.27법난 기념관은 10.27법난의 역사적 실체와 관련된 국가적 차원의 과거사 진상규명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며, 2008년에 제정된 ‘10.27법난 피해자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그러나 조선비즈의 기사는 이 같은 전후의 현황 보다는 ‘국민의 세금으로 특정 종단이 땅을 사는 듯’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10.27법난에 대한 과거사 바로세우기, 피해자 명예회복, 국민적 화합토대 구축 등 정부 차원의 노력에 반하는, 오히려 10.27법난을 폄훼하는 결과를 불러 올 수 있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불교천태종은 10.27법난의 피해 종단으로서, 인터넷 매체 조선비즈의 보도가 불러 올 수 있는 10.27법난에 대한 오해와 왜곡 등 파장을 우려하며, 정정 보도 등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10.27법난 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는 관련 사업의 진행에 있어 10.27법난에 대한 국민적 이해의 폭을 넓히고 피해자 명예회복, 기념관 건립 등의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하는 바이다.

 

2014년 11월 3일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변춘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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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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