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기획실은 10월 29일 오후 중앙종무기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오전 종무회의를 통해 확정된 것으로  일반회계 240억 4천여 만원과 특별회계 239억 7천여 만원을 합친 것으로  480여억 원이며 올해와 대비해 총 7.4%로 증가한 액수다.   예산안은 오는 11월 11일 중앙종회에서 심의 의결된다.

올해 예산 기조는 △총본산 성역화 △승려복지 △중앙교구 균형발전 등 34대 집행부 중점 전략과제에 집중 편성됐다. 대신 휴일수당 조정을 통한 인건비 축소, 일반 사업비의 예산을 줄였다.

기관별 예산을 살펴보면 주로 일반 종무행정이 이뤄지는 총무원 총무부, 기획실, 문화부, 호법부, 포교원 등은 예산이 축소됐다. 하지만 종교용지 등의 특별회계 전출이 있는 재무부와 내년 세계평화기원법회를 진행하는 사회부는 예산이 각각 22%, 8%로 증액됐다.

중점과제에 대한 사업 집중을 위해 신도시 종교용지 확보로 5억 원, 승려복지에 2억 원, 총본산 성역화 사업에 5천 800만원이 각각 특별회계로 전출된다. 또한 내년에 열리는 세계평화기원법회에 3억 원의 사업비가 배정됐다.

세입 부문에서는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밝힌 대로 중앙분담금을 동결했다. 직할분담금도 동결됐지만 약사사와 선암사 직할 전환으로 소폭 상승했다. 법인분담금은 선학원이 1억 원으로 동결됐고, 법인등록을 한 대각회는 2000만 원 감액됐다. 문화재관람료 분담금은 올해 대비 6% 증가한 51억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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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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