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족식 이후 참여한 스님들과 재가단체 대표들이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에 동참하는 서명을 보이고 있다.

 

 

조계종 종책모임 삼화도량을 비롯해 불교 각계 인사들은 9월 2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실에서 연대회의 발족식을 갖고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을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연대회의 발족식에는 발기인인 조계종 前호계원장 법등 스님, 前호법부장 도진 스님, 삼화도량 회장 영담 스님, 학담 스님, 前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前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성총 스님, 정상옥 前대한불교청년회 회장 등과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법일, 경성, 혜림, 장명 스님 등 전현직 종회의원들과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 법등 스님은 이번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이 참종권 확대 뿐만 아닐 종단 쇄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연대회의를 대표해 법등 스님은 “지난 15대 종회에서 절차상의 문제로 실현되지 않은 총무원장 직선제를 16회 종회가 되기 전 공론화시키기 위한 모임”이라며 “선거 공약사항임에도 마직막 종회에서 상정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고 현 제도에서는 많은 종도들의 생각을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창립 취지를 밝히며  “공론화 단계가 필요하기에 16대 종회가 구성되기 전 종도들의 참여정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선제 분위기가 확산돼 전반기에 총무원장 선거법을 개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대회의는 창립 취지문을 통해 “94년 종단 개혁은 87%가 원한 총무원장 직선제를 실현하지 못한 미완의 개혁이었다”며 “34대 총무원장 선거과정에서 자승 스님 공약으로 직선제 실현을 제시했지만 198회 임시회에 올라온 개정안은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결국 원점에 서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대회의는 “종단 민주화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원융화합의 항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질의응답에서 직선제의 범위에 대해 영담 스님은 “상좌를 둘 수 있는 승랍 10년을 직선제 선거권 기준으로 삼고자 한다”며 “재가자 선거권에 대해서는 공감대 형성의 문제가 있다”며  “향후 16대 종회의원에 출마하는 스님들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비구니 스님들에게도 서명을 받을 계획이며,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발족식에 이어 참여한 불교계 인사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이날 이후 전국 교구본사, 말사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공론화 작업에 돌입한다.

 

 

발족식에 이어 이날 참여한 인사들은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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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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