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불교 조계종이 내년 한·일 월드컵 기간 동안 월드컵 개최 도시 주변의 사찰에 외국인들을 받아들여 한국 불교를 체험하게 하는 '템플 스테이(Temple Stay)'를 운영한다.

템플 스테이에는 50개 사찰이 참여해 내년 5월20일부터 6월20일까지 30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하루에 한 사찰 당 50명씩 연인원 7만5천 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템플 스테이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은 하루에 5~6만원 정도 중·저가 숙박 비용을 내게 된다.

1 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이루어지는 템플 스테이는 예불·참선·발우공양·다도·사찰소개 등을 기본 프로그램으로 하며, 사찰의 특성에 따라 전통 등 만들기·범패·대장경 인경·선무도·녹차 제작 등이 추가된다.

조계종에서는 이번에 대상이 되는 사찰들의 숙박 시설 개·보수, 자원봉사자 교육, 홍보 및 홈페이지 구축 등을 위해 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템플 스테이는 월드컵 기간 동안 외국인 숙박을 해결 할 뿐 아니라 한국불교를 세계적으로 홍보한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월드컵 후에도 지속적인 템플스테이 사업 기반 마련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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