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연합회(회장 안광모,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은 지난 8월24일 개교한 성복초등학교의 외벽돌에 설치한 다보탑과 석가탑 문형에 대해 종교적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벽화제거와 책임자 문책 등을 교육청에 요구했다.

수지읍 기독교연합회는 지난 10월 28일 “공공건물에 특정종교를 상징하는 문형벽화는 어린 학생들에게 특정종교를 각인시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다보탑, 석가탑이 문화재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립학교에 특정종교를 상징하는 문형을 만들어 학생이 아닌 다른 지역주민들이 모두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종교적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과 교육청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불교관련 각종 탑들을 교육하도록 돼 있으며 다보탑의 경우는 10원짜리 동전에도 디자인돼 있다"며 "종교단체에서 학교건물 문형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해 철거를 요구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기독교연합회는 11월 11일 오후 수지지역에서 공립학교의 특정종교 상징 문형철폐를 위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