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3월 5일(화) 오후 2시 조계사에서 전국본말사 스님과 신도 일만여명이 참석하는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범불교도 결의대회" 를 범종단적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결의대회 준비를 위해 "범불교도 결의대회 추진위원회 - 이하 추진위원회" 를 구성키로 하는 등 대회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범불교도 결의대회"에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자연환경과 사찰의 수행환경 파괴 행위 저지를 위한 불교계의 요구를 결집하여 대정부 및 지자체에 대한 요구사항을 결의하며, 나아가 생명존중의 부처님 정신을 대내외에 천명하는것으로 이 대회는 또한, 북한산 관통도로 반대를 위해 기도정진 중이던 회룡사 비구니 스님들에게 건설업체 용역인부들이 비인간적인 폭력을 자행한 사태에 대하여 범불교도들이 결집하여 폭력행위를 규탄하고 불교도의 입장을 밝히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주어야 할 자연환경이 개발이라는 이름아래 무참히 파괴당하고, 천년을 넘게 내려온 전통문화환경이 불과 몇 년 사이에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대표적으로 일천만 서울시민의 허파인 북한산 국립공원에 관통도로가 뚫릴 위기에 처해있고, 경부고속철도 건설로 인하여 부산 금정산과 범어사, 양산 천성산과 내원사의 환경이 위협받고, 통영 용화사 미륵산에는 케이블카가 들어설 예정이고 한국을 대표하고 내외국인들의 명소인 조계사 전면에는 대형주상복합 건물이 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많은 산과 전통문화 공간이 파괴되고 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자연환경과 수행환경을 파괴하는 개발 정책을 비판하고, 현재 현안으로 대두된 환경파괴 행위의 중단을 촉구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법제도적인 예방책이 강력히 요구될것으로 보인다.

문의: 총무원 기획실(☎ 732 - 9342 FAX 733 - 8285) 또는 사회부 (☎ 735 - 5865 FAX 735 -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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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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