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대표들이 11일 낮 서울 시내 모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북측이 제안한 `새해맞이 남북 공동 행사' 참가 여부를 두고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7대 종단 모임인 온겨레손잡기운동본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 행사가 남북관계 진전에 도움이 되느냐 여부를 두고 이런저런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정부 입장 등에 대해 더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강원용 목사(개신교), 김종수 신부(천주교), 최창규 성균관장(유교), 김 철 교령(천도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화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 '종단이 참가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종단의 논의를 더 지켜본 뒤 향후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달 22일 남측의 통일연대에 팩스를 보내 `금강산에서 새해맞이 남북 공동행사'를 열자고 제의했으며 통일연대, 종단, 민화협 등은 `새해맞이 남북 공동행사 준비위원회'를 구성, 지난 10일 북측에 `17-18일 금강산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할 계획이었지만 종단 등이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못해 보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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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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