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공개됐던 조선 세조 5년(1459) 초간본(初刊本)인「월인석보」(月印釋譜) 권20이 연구, 영인본 형태로 출간됐다.

한글본「월인석보」를 찾아낸 강순애(45) 교수(한성대 문헌정보학과)는 원본에 설명을 곁들이고 전체 117장에 달하는 원본을 사진으로 담아 「월인석보 권20」(아세아문화사)이라는 이름으로 출간했다.

권20은「월인석보」에 앞서 세종이 부처의 일대기를 악장체 가사로 엮은 한글노래인 「월인천강지곡」 수록곡 가운데 제341곡부터 411곡까지 총 71곡을 수록하고 있다.

내용은 석가모니가 그의 적장자인 가섭에게 법을 전하는 정법안장과 부모에 대한 효도 및 석가 전생의 부모에 대한 효도를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권20이 보강됨에 따라 「월인석보」는, 학계의 추정대로 전체 25권으로 이루어졌다면, 이제 권3, 5, 6, 16, 24의 5권을 제외한 총20권을 갖춘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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