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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1-29 18:39
[불자소식] 조계종 종단불사추진위,‘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상량식’
 글쓴이 : 전수진기자
 

조계종 종단불사추진위가 양평군 공흥리 부지에 건립 중인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상량식에서 내빈이 상량판을 개막하고 있다.


양평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상량문.

불교문화유산의 진단과 보존, 복원 및 연구를 실시할 양평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이 준공을 앞두고 상량판을 내걸었다.

조계종 종단불사추진위원회(위원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는 11월 29일 오후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부지에서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상량식’을 봉행했다. 상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불사추진위 총도감 만당 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도 스님,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최응천 문화재청장, 전진선 양평군수 등 대중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건립사업은 불교문화유산의 전승체계 확립과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 및 복원방안 강구, 보존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문화재 가치와 원형성을 보존·복원하고 전통 법식을 계승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3년 4월 사업계획이 수립된 이후 2017년부터 8년에 걸쳐 총 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한다. 2020년 부지가 확정되고 2021년 6월 건축허가 승인, 2022년 4월 착공 이후 상량식을 거쳐 내년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양평군 부지는 제25교구본사 봉선사와 용문사의 기부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연구시설은 대지면적 5019㎡(1518평), 건축면적 1889㎡(571평), 연면적 6769(2048평)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상에는 사무실과 자료실, 분석실, 보존처리실, 수장고가, 지하에는 대형불화 보존처리실과 전시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한국의 대다수 문화재가 불교문화유산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전문 연구시설로서 분야별 과학적 보존체계를 갖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 봉행사를 통해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은 민족 정체성과 직결된 전통문화재의 보존과 복원, 전승을 담당할 중요한 거점을 마련하는 중요한 불사”라며 “전 총무원장이신 자승 스님의 원력으로 2013년 시작된 이후 대외 환경 변화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상량식을 봉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일차적으로 우리 민족 문화의 보고인 불교문화재의 체계적인 관리를 담당하고, 나아가 전문인력 양성기관 역할과 더불어 기획전시로 방문객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평군을 관할하는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환영사에서 “소중한 불교문화유산은 그동안 사찰을 중심으로 스님들과 불자들의 노력으로 보존·전승했으나 그 노력에는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종단 차원에서 문화재를 연구·관리하는 시설 건립불사는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연구시설은 불교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연구할 수 있는 수장고와 엑스레이실, 대형불화처리실, 훈증실과 관련 분야의 연구자들께서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연구시설이 개관하면 더욱 많은 문화유산이 과학적인 보존시설과 전문화된 시스템 안에서 연구되고 활용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도 “양평은 보우국사 탄생지이고, 상원사, 용문사, 사나사 등 사찰이 많아 불교와 함께하는 고장”이라고 소개하며 12만 군민과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건립을 축하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도스님은 “전국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불교문화유산이 이곳 양평군에서 진단되고 보존 복원 연구될 것이며, 전 세계에 한국전통문화와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문화강국으로서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자 초석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확신했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용스님도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상량을 축하하며 “우리 귀중한 문화재를 시간으로부터 보호하며, 모든 불교문화유산의 재탄생을 이끌어내며 후손들에게 살아있는 역사를 물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