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인왕제색도, 1751년, 국보 제216호, 종이에 수묵, 79.2×138.2㎝,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인왕제색도]는 이건희의 의미 있는 컬렉션 1호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이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장 작품인 '이건희 컬렉션'을 전격 공개했다.

 

29일 대구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21점을 소개하는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을 8월 2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술관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 첫 회 관람 전부터 미술관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줄을 섰으며, 문의 전화가 빗발쳐 미술관 전화가 불통이 될 정도”라고 전했다.

 

고 이 회장의 철학이 녹아있는 예술품 수집의 결정체인 이건희 컬렉션은 지난 4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국민에게 돌아왔다. 컬렉션에는 고 이병철(李秉喆, 1910~1987) 회장의 소장품도 대거 포함되어 있다.

 

대구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은 김종영(1점), 문학진(2점), 변종하(2점), 서동진(1점), 서진달(2점), 유영국(5점), 이인성(7점), 이쾌대(1점) 작품 등 21점이다.

 

'웰컴 홈: 향연'은 기증 작가 8명을 심도 있게 조명하기 위해 이건희 컬렉션 21점과 대여작품, 소장작품을 추가해 총 40점을 전시한다.

 

한국 근대미술의 별과 같은 작가 이인성, 이쾌대를 비롯해 대구의 초기 서양 화단을 형성했던 서동진, 서진달의 수작을 만날 수 있다.

 

추상 조각의 거장 김종영, 한국적 추상화의 유영국, 1세대 추상 작가 문학진, 신형상주의 변종하의 작품 등을 통해 한국미술 전반을 살펴볼 수 있다.

 

코로나 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개막식은 생략하며 사전 예약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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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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