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권위원회가 6·10민주항쟁 34주기를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 되길 발원했다.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스님)는 6월10일 성명을 통해 “불교계는 민주화운동에 분명한 공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0년이 풀쩍 넘도록 ‘민주화 및 사회변혁’에 무관했다는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과 미국이 우리 민족문화와 정체성을 파괴하고 서구와 기독교문화를 근간으로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를 장악해온 과정에서, 그 대척점에 있는 불교에 대한 무차별 공격과 탄압의 결과이며 민족의 불행”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불교는 마음과 부처와 중생(유정, 무정을 포함)은 차별이 없다는 가르침으로 민주주의에 가장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한국불교는 외세에 의해 강제 이식된 법과 제도의 문제점을 바로 잡고 인류미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개혁과 변혁을 가로막고 있는 세력에게는 ‘하나와 전체는 다르지 않으며, 타인을 억압하면 종국에는 자신과 전체의 불행으로 이어진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일체가 평등한 민주사회 건설에 다시금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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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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