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시리즈 큰글씨 한글경전

 

가방 속에 쏙! 법보시. 선물하기 좋은 경전

 

이 책에 실린 6권의 짧은 경전들은 다른 경전들에 비해 아주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다. 내 가족과 내 이웃의 구체적인 삶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인식이 이 경전들을 받치고 있는 배경이다.

 

《옥야경(玉耶經)》은 믿음 깊었던 급고독 장자의 며느리, 옥야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급고독 장자의 아들에게 시집왔으나 친정의 위세를 믿어 교만 방자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런 옥야에게 부처님께서 일곱 가지 아내의 유형을 예로 들며, 깨달음의 길을 일러주시는 것이 이 경의 내용이다.

어머니 같은 아내, 누이 같은 아내, 친구 같은 아내, 며느리 같은 아내, 종 같은 아내가 있는가 하면 원수나 도둑 같은 아내도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은 오늘날에도 그리 동떨어진 옛 이야기만은 아니다.

 

《선생경(善生經)》은 여섯 방향에 예배하는 선생 장자와의 문답을 통해 가족과 이웃 간의 생활윤리를 밝혀 주는 경이다.

부처님은, 불법에서 말하는 육방예(六方禮)를 설하신다.

부모는 동방이고 스승은 남방, 처자는 서방, 친족은 북방이며 아랫사람은 하방이다. 그리고 스승과 바라문은 상방이다.

 

《수마제녀경(修摩提女經)》 역시 흥미로운 경전이다. 아나빈저 장자의 딸인 수마제녀가 출가할 즈음에 이른 장면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경은, 불교신도가 부처님을 믿지 않는 집으로 시집갔을 때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다 설명하고 있다.

장자의 딸 수마제녀가 부처님을 믿지 않는 만재 장자의 며느리가 되는 장면에서 경전은 시작되는데 예나 지금이나 종교 간의 차이는 혼인에 있어 큰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재경(齋經)》은 재를 지내는 공덕에 대해서 설한 경이고 《식쟁인연경(息諍因緣經)》은 사람 사이의 다툼과 싸움의 원인과 해결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이에 대한 불교적인 해답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육화경법(六和敬法)이다. 이런 실천적인 덕목을 몸소 행할 때, 모든 분쟁의 소지는 사라진다는 것이다.

 

《아나빈저경》은 장자 아나빈저가 자신의 아들들을 부처님께 귀의시키기 위해 고심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된 행복은 진리를 향한 구도의 정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어버이의 마음이 《아나빈저경》을 이루는 배경이다.

 

이 한 권의 책에 함께 들어 있는 《옥야경》, 《선생경》, 《수마제녀경》, 《재경》, 《식쟁인연경》, 《아나빈저경》은 한결 같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참된 인간의 길이야말로 참된 구도자의 길이라는 부처님의 따뜻한 말씀이다.

 

 

차례

 

해설

 

옥야경

제1장 이 경을 설하는 인연

제2장 부처님이 법을 설하심

제3장 부처님의 당부

 

선생경

제1장 이 경을 설하는 인연

제2장 부처님께서 육방에 경을 대해서 설하심

제3장 선생 장자의 다짐

 

수마제녀경

제1장 이 경을 설하는 인연

제2장 수마제녀가 이교도와 결혼함

제4장 부처님께 법을 청함

제5장 이교도 육천범지가 다른 곳으로 떠남

제6장 수마제녀의 전생

 

재경

 

식쟁인연경

 

아나빈저경

제1장 이 경을 설하는 인연

제2장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심

제3장 부처님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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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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