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자리에서 깨달은 삶에 대하여
《좋은생각》 창간 이후 기자, 사진가, 편집자, 발행인으로 살아온 저자 정용철이 중심에서 물러난 뒤 깨달은 삶의 진실에 대해 쓰고, 직접 찍은 사진을 엮었다. 저자는 은퇴 후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하면서 익숙해진 긴장을 풀게 되고, 나와 타인을 향한 시선에 ‘애정과 부드러움’을 담으려 하고, 웬만한 일은 통과시킨다고. 하나 여전히 사는 데에는 최선을 다한다.
이 책에는 인생의 가장자리에서 바라본 삶과 자기 성찰이 담겨 있다. 사람, 자연, 일, 말, 관계, 소통, 글쓰기 등 인생 보편의 주제를 다룬다. 하루하루를 전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살아가는 성장기로도 볼 수 있다. 소소한 그의 일상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우리 역시 눈부신 생의 진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국민 잡지 《좋은생각》을 30년간 만든 정용철이 이제야 알게 된 것!
30년간 《좋은생각》을 통해 아름다운 사람들의 밝고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 저자 정용철. 《좋은생각》 애독자들은 온기가 느껴지는 그의 글을 《좋은생각》 만큼이나 사랑하며 말했다. 좋은 잡지를 만들고 따뜻한 글을 쓰는 사람은 당연히 좋은 사람일 거라고. 그 역시 그런 줄 알았고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 한데 그는 《좋은생각》을 떠난 뒤 이렇게 고백한다. “한동안 《좋은생각》이 나의 분신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는 《좋은생각》이 한 일 중에 가장 멋진 일은 실재를 보여 준 것이라고 말한다. 독자가 독자의 글을 읽으며 끊임없이 서로를 확장시켜 나가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글을 통해 자기를 발견하고 살아가는 힘을 얻는 것이다.
우리 역시 이 책,《사랑 많은 사람이 슬픔도 많아서》를 통해 그의 진솔한 고백을 들으며 그의 삶을 더 알고, 닮고 싶어진다. 이제야 알게 된 것들을 신기해하고 내면을 성찰하며 한 발 한 발 자신이 바라는 삶을 향해 나아가는 그를 응원하게 된다.

▶ 내 안의 빛과 어두움, 좋은 생각과 나쁜 생각
저자는 지난날, 삶이 자신을 속인다고 생각했다. 가난했고,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고, 스스로 능력이 부족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삶이 나를 속인 게 아니라 내가 삶을 속였다는 것을. 좋은 것만 바라고, 준비 없이 나 자신을 높이려고만 했다는 것을. 삶이 내 안에서 자기 일을 할 수 있도록 나를 잘 준비하고 있으면 된다는 것을.
이런 깨달음은 그가 지금까지 읽어 온 많은 책 속 저자들로부터 얻은 것이다. 파커 J. 파머, 폴 투르니에, 유진 피터슨, 모건 스콧 펙, 라이너 마리아 릴케, 앙드레 지드, 버지니아 울프, 자크 엘륄, 피에르 쌍소 등. 이 책에는 그들의 철학이 저자의 시선으로 재해석되어 등장한다.
또한 저자는 《사랑 많은 사람이 슬픔도 많아서》에서 지난날의 부끄러움, 고통, 아픔, 우울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좋은생각’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 또한 만만치 않았음을 고백한다.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려 노력한다. 잠잠해지고, 낮아지고, 자연스러워지고, 자신의 선함을 믿으려 한다. 그 여정에 함께하다 보면 우리 마음과 생각도 한 뼘 자랄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나이 들어 갈지를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저자 정용철

월간 《좋은생각》 창간인, 전 발행인이다. 1992년에 월간 《좋은생각》을 창간할 때, 그의 생각은 딱 한 가지였다. 하루에 좋은 이야기를 하나라도 접하면 그 사람이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이후 27년간 《좋은생각》을 통해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금은 인생의 가장자리에서 보는 노년의 의미, 일상의 소중함, 삶의 아름다움, 개인의 자유 등에 대한 글을 쓴다.
대표 저서로 《아름다움을 향한 그리움》, 《기쁨의 기술》, 《불량품》, 《사랑의 인사》 등이 있다.


사랑많은 사람이 슬픔도 많아서|저자 정용철 |좋은생각 |값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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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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