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를 읽는다, 운명을 바꾼다
- 여수명리, 계량화와 도식화로 사주 독해의 새 지평을 열다 

 

사주는 525,600가지가 있다. 대운과 세운의 작용이 가세하여 사주는 복잡한 변화가 일어난다. 사주를 풀어내는 이론도 다양하다. 각자가 처한 환경도 다르다. 무엇보다 사주의 주인인 각자의 마음작용이 시시각각 다르다. 경험의 한계를 가진 인간으로서 사주독해는 불가능에 가깝다. 사주공부 10년도 도로아미타불이다. 그래서 오히려 혹세무민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여수명리는 생극제화(生剋制化)의 원리로 사주를 계량화(Scoring)하여 오성도(五星圖)로 완성하였다. 눈으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오성도는 사주에 대한 해석의 오류와 편차를 없애준다. 이것이 여수명리의 탁월한 방식(方式)이다.     
     
저자 : 여수 남다른(을우)

丁酉년 己酉월 壬子일 乙巳시에 이 세상의 가면극(假面劇)에 데뷔했다. 나의 가면에는 세월의 티가 묻어 있으나 실제로는 30년째 서른살이다. 壬水 일주가 酉월 浴座에 태어나고 子水를 자좌(自坐)하여 양인(羊刃)을 깔고 있다. 인수의 역량이 강하고 印比기세의 신강한 5기체상을 이루고 있다. 동양학, 종교학과 인연이 깊어 사색과 수련을 통해 구도자의 삶을 살아간다면 어울리는 사주이다.
그러나 초년부터 木용신을 거스르는 金대운으로 세상과 좌충우돌하였다. 학교를 중퇴하고 무전여행을 하다 절집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사회에 나와서 1987년 넥타이부대의 일원으로 노조활동과 사회민주화 운동에 가담하였고, 30년 火대운이 끝나는 49살에 회사를 떠나야 했다. 50대에는 동방 木의 식상대운이 들어 뜬구름처럼 마구 일을 저질렀다. 꼼꼼한 준비 없이 욕심만 앞세웠기에 철저히 아픔을 겪었다. 명리의 가르침인 원형이정의 원리는 예외가 없었다.
60대가 되어 가면극 제2장이 시작되자 내가 쓰고 있는 가면(假面)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졌다. 거울에 비추어보니 여러 개의 가면이 오버랩되어 있었다. 부귀의 경쟁에서 뒤쳐진 소시민의 가면도 있고, 세상의 정의에 적당히 눈감고 살아온 비겁자의 가면도 있고, 열등함을 떠세로 숨겨온 비열한 가면도 보였다. 돌아보니 나의 삶은 페르소나에 끄달려 살아온 타자(他者) 그 자체였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타고난 사주를 거스르고, 왜곡된 가치를 찾아 불나방처럼 살아온 가면극이었다. 그러나 어찌하랴. 나의 선택이었던 것을. 인생길을 돌고 돌아 뒤늦은 자각이지만 인수격(印綬格)의 잠재역량으로 세상에 봉사하는 숙명적 역할에 충실해야 함을 깨달았다.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다. 이제부터라도 본분을 알아 생극제화(生剋制化)의 명리(命理)비밀을 펼쳐 알리는 새로운 가면을 쓰고자 한다. 너그러운 혜량을 빈다. 블레스유. 하쿠나마타타.

여수명리 |저자 여수 남다른(을우) |마인드큐브|값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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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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