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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21 12:53
[출판/공연] <멍든 아동기,평생건강을 결정한다>출간
 글쓴이 : 전수진기자
 

“공포는 아이를 삼키고, 그 아이가 자라서 되는 어른마저 삼킨다.” 

 

많은 의사들이 의아해한다. 자가면역질환, 심장병, 만성 장 질환, 편두통, 우울증 같은 질병이 어째서 이토록 만연하는 걸까? 왜 어떤 사람들은 이런 병에 특히 취약하고, 치료하기도 그렇게 어려울까? 그것은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을 지닌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생애 초기의 만성적인 스트레스 인자, 상실, 역경, 두려움이 그들의 뇌와 몸에 심어놓은 시한폭탄이 수십 년 후 성인기에 터지는 것이다. 머리는 옛일을 잊더라도 몸은 결코 잊지 않는다. 질병은 몸의 기억이 터뜨리는 고통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아동기역경후증후군’이 피치 못할 운명은 아니다. 생애 초기의 트라우마가 심신에 미친 영향을 되돌리고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게 해줄 다양한 치유 전략과 기법이 개발되어 있다. 너무나 오랜 세월 고통에 갇혔던 당신을 이제 해방시킬 때다. 이 책은 스스로도 어려운 성장기를 보낸 저자가 관련 연구들을 수백 편 분석하고 주요 연구자들을 인터뷰하는 한편 ‘역경-질환-치유’의 과정을 통과해 온 열세 명의 삶을 추적하여 펴낸 실태 보고서이자 치유 안내서다.

저자 도나 잭슨 나카자와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최후이자 최고의 치료법(The Last Best Cure: My Quest to Awaken the Healing Parts of My Brain and Get Back My Body, My Joy, and My Life)』, 『자가면역이라는 역병(The Autoimmune Epidemic)』,
『나 같은 모습의 사람이 또 있나요?(Does Anybody Else Look Like Me?: A Parent’s Guide to Raising Multiracial Children)』의 저자이며, 앤드루 와일 통합의학 총서의 하나인 『통합 위장병학』에 공저자로 참여해 ‘환자들이 의사에게 바라는 것’을 썼다. 듀크대학교를 졸업했고, 《워싱턴 포스트》, 《모어》, 《글래머》, 《레이디스 홈 저널》, 《워킹 마더》, 《AARP 더 매거진》 등의 매체와 《사이콜로지 투데이》의 블로그에 기고해 왔다. 그녀는 버지니아 창조예술센터, 맥다월 콜로니, 야도 등 저술 공간을 지원하는 아티스트 콜로니의 회원으로 선정되었다.

역자 박다솜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관찰의 인문학』 『여자다운 게 어딨어』 『원더우먼 허스토리』 『나다운 페미니즘』 『죽은 숙녀들의 사회』 『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불안에 대하여』 『만만찮은 여자들』 『뮤즈에서 예술가로』 등이 있다.

멍든 아동기,평생건강을 결정한다|저자 도나 잭슨 나카자와|역자 박다솜|모멭토|값1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