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와 깨침, 이론과 실전의 결정판!
참동계는 가장 수준 높은 수도공부 지침서다

단경의 비조 참동계, 위대한 만큼 핵심을 관통하기 어려웠다  

≪참동계 강의≫에는 세 가지 들어 있다. 중국 동한 시대를 살았던 위백양 진인이 지은 ≪참동계≫ 원문과, 청나라 때 도가 전진교 용문파의 주운양 도인이 지은 주해서인 ≪참동계천유≫, 1983년 대만 시방서원에서 80회의 강의로 두 원문을 풀이한 저자 남회근의 강술이 서로 어우러져 있다.
단경의 비조로 알려진 ≪참동계≫에는 역경의 변화 원리, 노장 철학, 단도(丹道)의 수련 방법이라는 세 가지 이치가 합쳐 있다. 여기에서 단도가 지향하는 바는 명확하다. 마음을 공의 경지로 이끌어 몸을 수련하라. 그러면 깨달음과 환골탈태의 경지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역경의 원리도 간결하다. 음이 극에 이르면 양이 생겨나는 법. 역경의 괘상으로 자연의 질서를 비유해 몸의 이치를 설명하는 것이다. 노장 사상은 일관된다. 허(虛)와 무(無)의 가치를 체득하라. 몸과 정신의 성장은 그럴 때 극에 이른다. 이 세 가지 원리를 깨달아 몸으로 증험할 수 있다면 곧 생명의 진리를 파악할 수 있고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장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참동계≫에서 말하는 수도 공부의 핵심이다.
수도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또 읽는다면 공부의 진정한 스승이 될 것이다. 불가와 도가의 이론과 실제에 하나로 관통할 것이다. ≪참동계≫가 천고의 비전임을 긍정하게 될 것이다. 종교에 관계없이 증득하고자 하는 수행자는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저자 : 남회근

1918년 절강성 온주 낙청현에서 태어난 불교학자, 교육자, 중국 고대문화 전파자, 시인, 무술가, 국학 대사이다. 어려서 사숙(私塾)에서 고전 교육을 받았고, 17세에 절강국립예술원에서 무예를 익혀 중앙군교(中央軍校) 무술 교관의 자격을 얻었다. 24세에 교관직을 사임하고 청성파 검술 고수 왕청풍(王靑風)을 만났으나 검술을 포기하고 불교 연구에 몰입하였다. 이듬해 스승 원환선(袁煥仙)을 만났고 그의 인도로 허운(虛雲) 노화상을 만나 성도 영암사(靈岩寺)에 유마정사(維摩精舍)를 세우고 참선하였다. 이어서 아미산(峨眉山), 성도에서 3년간 폐관하였고 티베트에 가서 밀교를 공부하였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후 국민당을 따라 대만으로 이주하였으며 이후 대만의 대학, 사회단체, 기관 등에서 강의하였다. 특히 타이페이에 노고문화사업공사(老古文化事業公司), 시방선림(十方禪林) 및 시방총림서원(十方叢林書院)을 창립하여 중국 전통 사상을 전파하였고, 대만 정치대학과 보인대학 및 중국 문화대학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그의 강의 내용은 주로 유불도 삼가 및 『역경』의 학문과 실천 수행 공부였는데, 이는 50여 부에 달하는 그의 저서들을 통해서 잘 알 수 있다. 1985년 이후에는 대만을 떠나서 미국, 홍콩, 상해 등에 거주하며 참선 모임을 이끌고 교화 사업을 하였다. 2006년 중국 소주 오강(吳江)의 묘항(廟港) 근처에 태호대학당(太湖大學堂)이라는 이름의 사립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중국의 고전과 유불도 삼가의 경론을 강의하였다. 2012년 태호대학당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선생의 강의는 도가를 중심으로 하는 유불도 삼가의 회통, 중국의 고전과 역사 및 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 깊은 수행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가르침, 사람을 끌어당기는 유머를 두루 갖춘 것으로 정평이 있다.


역자 : 최일범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종교철학을 전공하였다. 철학 박사. 성균관대 유학대학 학장 및 유교문화연구소장, 도교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현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 교수이고 한국철학인문문화연구소 소장이다. 저서로 『중국윤리사상』이 있고 역서로 『중국철학사』 『정좌수행의 이론과 실제』 등이 있다.





참동계 강의(상)(하) ㅣ 남회근 지음 | 최일범 옮김 | 부키 | 각각 값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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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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